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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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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조중기 예학(예학)의 태두요성리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상,그는 광산김씨가문의 정신적인 지주다.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은 유학 (유학) 의 입문이요 맺음이라 할예학을 집대성한 대학자로 사후에동국18현에 추앙되어 문묘 (문묘=공자를 모신사당)에 배향되는영예를 누렸다.
동국18현이란 우리나라 역사상 최치원 안유 정몽주등과 같이 학문과 도덕이 깊어 온백성이 나라의스승으로 우러러 받드는 18명의 명현을 말하며 문묘배향은 일문일대만이 아니라 대대손손의 영광이요 자랑.
더우기 문묘에 배함된 18현중 한가문에서 2명이 배향되기는 은진송씨의 송시열, 송준길과 「광김」 뿐인데 부자가 나란히 배향되기는 김장생, 김집부자가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또한 송시열과 송준길은 모두 김장생이 키워낸 수제자들이고 보면 부자와 사제가 함께 문묘배향의 영예를 누리고 있는셈.

<예가 문중의 철학>
그뿐아니라 「광김」은 이조에서 대제학 7명을 배출했는뎨 이들 모두가 김장생의 자손들.이조에서 대제학 7명믈 낳은 가문은 「광금」말고도 「전주이씨」 와 「연안이씨」 가있으나 한사람의 자손에서 7명이나온예는 「광금」 뿐이다.
광산김씨대종회장 김용순씨 (62·한성실업회장·심석학원이사장)는 예를 통한 인륜도덕의 실천을 주장해온 사계사강은 『문중의 행동철학』이라고 말한다.
광김은 이조에서만 상신5명,대제학7명, 왕비1명을 배출했으며 문과급제자는 무려 2백65명에 이른다.
광산김씨의 시조는 신라와자 김흥광. 현존하는 기록으로는 그가 신라의 왕자였다는 사실만 밝혀졌을뿐 선대의 계보는 알수없다.그는신라말 곳곳에서 민란이 일어나 국가사직이 위태로움을 느끼고 경주를 떠나 무진주 서동(현담양군꾸장동) 에 은거, 자연을 벗삼아 살았다.그후 고려 태조가 그를 광산부원군에 봉하니 후손들이 광산을 본관으로 삼은것.
김흥광이 서일동에 터를 잡은후고려조에 와서 그의 후손들 가운데8명이 십탁사 (십백직) 가 배출되자 세상사람들이 그곳을 십부동이라 불렀다한다.
광김은 고려의 패망과 이조의 건국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도 꾸준히 가문의 번영을 누려왔다. 그 이유를 김용순씨는 『예를 근본으로 이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삼가는 문중의 생활철학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김국광은 이조5백년 역사에 「광김」의 뿌리를 깊게내린 대표적인인물.그는 세단13년 병조판서로서 이시애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위 광김최초의 우의정이 되었다.그후 척종이 측와하자 좌의정으로 승진,최항 서거정등과 함께『경국대전』을 편찬했다.조선 예학의태두 김장생은 김국광의 5대손.
장생의 예학은 아들 금집과 우암송시열, 동춘 말준길에게 전슴되어예학파의 주류룰 험정하게되고,또그의 후손에서 7명의 대제학이 나왔으니히때가 「광김」 의 전성기였다.
김장생의 후손인 침희,탄겸혐제는 이조중기에 광김을 빚낸 인물들. 탄희는 병자호란때 척화신(척화신)의 한사람으로 효종때 대제학,이조판서를 지낸 명신이요 대학자이다.
김우겸은 유명한 서우 김만기와서포 김만중의 아버지.그는 병자호란때 청군에 대항,강화성을 지키다 마침내 청군에 함락되자 분신자결한다.
이때 서포 김만중은 어머니 뱃속에 있었다.
김만기와 만중형제는 나란히 대제학에 올라 영예를 누린 인물들.

<해방후도 많은학자>
이조 숙종조에 이르러 금만기의아들 진규가 예조판서에 대제학,그의아들 양택 또한 영조때 대제학과 영의정믈 지냈다. 이렇게 『한가문에서 거의 돔시대에 3대 대제학에 형제대제학울 배출했으니 이것이 광산금씨가문의 긍지와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김척현씨(49·대종회사무국장) 는 말한다.
고종때 여주부사· 동래부사등을 지낸 김영덕, 학문과 덕맘이 높아 사림의 추앙을 받았던 김지수등은 국운이 기울어가는 구한말 죽음으로써 한일합병을 반대 가문의 기백을 지킨 인물들이다.
해방후 「광김」 은 학자의 집안답게 많은 석학들을 배출했다.
김경수 (정박· 성균관대총장),김영달 (철박· 조선대총장),김춘수 (영남대교수·국회의원),김시중 (공박·고대조치원분교학장),김덕중(경박·서강대교수),김용운(이박·한양대교수),김노수(공박·서울대교수),김선기 (문박·전서울대교수) 씨등이 광김이 낳은 석학들.
경수씨는 45년 경성제대 법학부를 졸업한후 고려대교수·숙대총장등을 역임한 법학계의 원로. 김춘수씨는 현역국회의원이자 시인이요 교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믈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되었다』로 시작되는 그의 시『꽃』은 젊은이들이 애송하는 명시다.
시중씨는 75넌 고인이학부장믈 역임했고 화학회학술진보상·화학교욱상·국민훈장석류장등을 수상한 한국화학계의 권위.
덕중씨는 대우그룹회장 우중씨의친형으로 미위스큰신대와 미주리대학원에서 수학한 석학이다.

<김추기경도 「광김」>
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은 종교계에 우뚝선 거목.그는 지난 63년 가톨릭사상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추기경에 서훈된 인물.가톨릭에서 추기경은 로마교황에 다음가는 서열로 전세계에 1백30명뿐이다. 추기경은 그만큼 높고 귀한 자리. 그러나 김추기경은 타고난 겸손과 소박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
김용완(전경련명예회장),김용순(한성실업회장·심우학원이사장),김용산(극동건설회장),금우중 (대우실업대표이사희장) 씨 등은 재계에서 우뚝선인맥들.
용완씨는 일제하에 민촉자본으로된 경성방직믈 설립했으며 7차례에 걸쳐 전경련회장믈 역임한 경제계의 원로.현 경성방직회장 김각중씨는 그의 장남이다.
용순씨는 60년 한성실업을 션림,고전택보씨와 쌍벽을 이루며 60년대 한국수출업계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섬유수츨의 개척자.대자그룹의 김우중회장은 그가 키워낸 기업인으로 두사람의 두터운 친분관계는 재계에 널리알려진 사실. 69년 무역협회부회장을 지내기도한 그는 현재 심석실업중고교를 설립, 육영사업에 힘을 쏟고있다.
김영간 (변호사) ,김택현 (변호사·대한변협회장), 김련수(전대법관·작고)김용준(서울고법부장판사)씨등은 법조계에서 활약해온 인물들.
영간씨는 일제하 동사무소 사돔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타세때 보통문관시험,을세때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 또세의 최연소 변호사로 일제하의 법조계에 화제를 뿌렸던 인물.그는 대검차장검사·법무부차관까지를 역임했다.
택현씨는 64년 서울ㅘ법부장판사등을 역임했으며 5.16후 구속된 송요찬내각수반을 구속적부심으로 석방시킨뒤 법조계를 떠난 강직한범관.현 국회법사위원장 김숙현의원은 그의 동생이다.
김량수(전원자력원장·작고)김영선 (전 주일대사) ,김공원 (주유엔대사) ,김용휴 (전총무처장관) 김성배 (서울시장)씨는 관계의인물들.「광김」 은 해방후 총25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이중 현역은 김숙현 (국회법사위원장) ,김영선 (국회국방위원장) ,김노식, 김춘수, 김태수,김룡수,김영전,김용대씨등9명.
김달수 (3, 7, 8대의원) ,남장여걸로 유명한 김왕선(7,9대의원) ,김막수 (8대의원) 씨등은 3선개헌과 10월유신매 공화당 정귄에 반기를 들었던 「광김트리오」.
김웅수씨 (미워싱턴 가롤릭대교수)는 5·16당시 6군단장으로 가장강력하게 5·16을 반대했던 장군.
그는 반혁명사건으로 1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광산김씨 대종회총본부(회장 김용순·서올권농동31)는 전국 7O여만 「광김」 의 결속을 다지는 중앙기구다.올해 대종희가 벌이는 사업은 대종회 총본부 신축회관 건립.전국의 종친들이 희사한 4억여원의 성금으로 세워진다.

<<지명인사>▲김기환(KID원장) ▲김기수(주터키 대사)▲김희수(의박·전국 안과협 회장·영등포김안과원장) ▲김영돈(관동대학장)▲김동동(서울대교수)▲김용직(서울대교수)▲김영학(성균관대교수) ▲김침현(조선대교수)▲김영민(성균관대재단상무)▲김우현(민권당강임위원장) ▲김선우 (전국회의원) ▲김명수(전국회의원) ▲김천수(전국희의왼) ▲김영병(전국회의원) ▲김창수(전참의원) ▲김남중 (전참의윈) ▲김원중 (전참의원)▲김영덕 (서울투자금융사장) ▲김선길 (중소기업은햅장) ▲김완수 (전교통부차관·대한통운여행사장) ▲김용원(대우그룹사장) ▲김인석 (연합전선사장) ▲김선홍 (기아산업사장) ▲김관수(충청은행장)▲김기현(삼미통산회장)▲김용주(광성고무사장)▲김재각(전농협중앙회이사)▲김룡섭(성신수산사장)▲김홍수(김양산업회장)▲김희수(여의도백화점사장)▲김용김(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김준수(변호사)▲김동환(전서울지법판사·변호사) ▲김종수(변호사)▲김윤수(변호사) ▲김량균(법무부기획실장)▲김용문(광주지법부장판사).▲김용구(광주고법판사)▲김창수(서울지법판사)▲김면수(의박춘인성의원원장)▲김봉호(전주 김봉호의원원장) ▲김형수(의박·대구백체한의원장)▲김용갑(전재무부차관·증권거래소이사장) ▲김선기(전문교부차관)▲김학중(전전북지사)▲김찬폭(예 비역소장) ▲김영범(욱군준장) ▲김용규(해군준장) ▲김남중(전전남일보회장)▲김재중(전 KBS부사장)▲ 김영권( 전문예진흥원부원장)▲김종태(광주일보사장)▲김대중(조선일보 정치 부장) ▲김용균(국회 전문위원)<종친회제공·무순>>
글 김창욱 기자
사진 양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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