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보니에크 해트트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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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마드리드=외신종합】프랑스와 폴란드가 스페인 월드컵축구대회의 4강고지를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2차리그 첫날인 29일 A조의 폴란드는 주장인 스트라이커 즈비그네프·보니에크(26)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벨기에를 3-0으로 대파했으며 D조의 프랑스는 베르나르·장지니의 결승골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제압, 귀중한 첫 승리를 올렸다.
3개국씩 편성된 2차리그에서는 1패가 치명적이므로 개막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어 기염을 토했던 유럽선수권대회의 준우승국인 벨기에와 1차리그 때 서독과의 담합경기로 말썽을 빚었던 오스트리아는 탈락을 면하기 어려운 수렁에 빠졌다.
앞으로 폴란드는 난적 소련과의 경기를 남겨놓아 낙관을 불허하나 프랑스는 지난5월 친선경기에서 4-0으로 대승한바 있는 북아일랜드와 대전하므로 58년 스웨덴대회이래 24년만에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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