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스파이 3명 추가체포 모두 9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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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샌프란시스코23일UPI=연합】미 연방수사국 (FBI)은 23일 IBM사 컴퓨터 설비를 밀 반출하려던 일본 미쓰비시(삼릉)사 고용원을 포함, 3명을 추가로 체포함으로써『사상최대규모의 산업스파이사건』으로 미국 내에서 체포된 관련자의 수가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관련해설3면>
FBl 당국은 일본미쓰비시회사 고용원인 「기무라·도미조」(30)씨가 IBM사 최신의 컴퓨터 부품을 가방에 가득 넣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빠져나가려다 체포됐으며 다른 제2의 밀 반출 운반책인 「아야지·다바손」(22) 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FBI는 또 몰래 빼돌린 컴퓨터 부품을 일본인들에게 건네준 내셔널 어드밴드 시스팀 사의 미국인 「배리·사파이」씨가 자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FBI는 IBM사의 새로운 기술정보를 훔쳐내려던 일본 히따찌(일립) 및 미쓰비시사의 미국주재원 6명을 체포하고 현재 일본에 있는 다른 l2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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