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과 연세대 사회교육원이 공동 운영한 '제1기 연세.청원자치대학' 졸업식이 20일 오후 서울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생은 청원군민 133명. 난생 처음 졸업 가운을 입고 사각모를 쓴 대부분의 졸업생은 정창영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령 졸업생 목용진(75.농업.낭성면 현암리)씨 등 개근생 21명은 모범교육생 표창을, 사회교육원 양일선 원장과 오효진 군수는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자치대학은 지역 주민들에게 대학 문화를 체험하면서 지식 습득의 기회를 주기 위해 군과 대학측이 협약을 맺어 운영했다.
강좌는 3월부터 주 1회 2시간씩 모두 20주에 걸쳐 진행됐고, 1인당수강료는 10만원이었다.
40~60대 농민.자영업자.주부.공무원이 대부분인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청원군민회관에서 출장 강사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또 매달 한차례 버스를 타고 상경, 연세대 캠퍼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강좌는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이뤄졌다.
송자 전 연세대 총장, 김명곤 국립극장장,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장, 신봉승 한국역사연구소장 등 유명 인사들이 강의를 맡았다.
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