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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TV연기자 협 이끌 김인태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현재 협회가 처리해 나갈 난제들이 많아 기쁘기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6일 제 8대 TV연기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인태 씨(47)는 앞으로 협회 활성화와 회원 권익옹호 및 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씨는 현재 KBS와 MBC가 마련하고 있는 연기자 출연료 인상폭과 등급 재조정 문제, 그리고 교통비·의상 비·숙식비의 현실화 문제 등도 결론이 나기 전에 양방송사 사장을 만나 협회의 시안을 분명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의 이번 회장 당선은 자신도 예상 안 했던 이변 중의 이변이었다고.
중견 탤런트들의 지지를 받던 오현경 씨는 단일 후보추대를 계속 고집하다가 소장과 대표 이성웅 씨(협회 부회장· KBS 극회회장)의 사퇴거부로 도중하차했다.
그러자 중견 탤런트들은 상임이사로 활약해 온 김 씨를 오 씨 대신 밀기로 합의, 결국 강부자 씨를 비롯한 여성 표와 중견들을 중심한 전 회장 지지자들이 김 씨에게 몰 표를 던짐으로써 1백26표 대 67표란 압도적 득표로 회장에 당선된 것. 부회장은 최불암 이성웅 이일우씨.
김 씨는 57년 연극『시라노·드·벨주라크』를 통해 연기자 생활을 시작, 64년 TBC-TV 개국과 함께 탤런트 활동을 겸해 왔다.
서라벌 예술대졸, 현재 연극협회 연기분과 위원장, 극단「충호」대표. 부인 백수연 여사(40·탤런트)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전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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