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종료 발표…이주영 "9명 찾지 못한 책임은 내게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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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사진 YTN 화면 캡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발생 209일 만인 11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브리핑을 열고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되어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세월호 수색종료를 발표했다.

이어 이 장관은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하는 혈육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신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는 무슨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홉 분을 찾지 못한 데 대한 모든 책임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저에게 있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담화를 통해 이 장관은 “격실붕괴 등 수색여건이 너무 위험하다”며 “장기화로 실종자 찾을 가능성이 작아졌고, 실종자 가족 전원이 수색 종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선체 봉인 조치 후 유실방지 작업도 중단할 것”이라며 “인양은 가족 의견 수렴과 공론화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사와 관련해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이 11일 오후 1시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재판은 수원지법 안산지원에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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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사진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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