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조국은 공동운명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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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6일 『나라가 있어야 내가 있고, 겨레가 잘 돼야 나도 잘 살수 있다는 것은 시대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진리』라고 말하고 『나와 민족은 역사의 공동주체이며, 나와 조국은 운명공동체임을 인식할 때 우리는 결코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과업에 방관자가 될 수 없으며, 또 국가적 시련을 자초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국립묘지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유창순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생존을 확보하고 밝은 내일을 건설해 나가기 위하여는 국민 모두가 나라와 겨레를 앞세우는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한데 뭉쳐 땀 홀려 일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하고 『특히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거나 남다른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많이 겨레를 위해 봉사하고 나라에 충성해야 할 책임과 사명이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우리가 나라의 힘을 기르고 굳게 뭉쳐 있을 때에는 비록 외부의 침략을 받더라도 능히 물리칠 수 있었으며 반면에 우리 내부의 허점이 보이면 시련이 닥쳐왔다는 역사의 교훈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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