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전 주식|은퇴 후 아산재단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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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주영 현대회장은 3일 자신이 은퇴할 때 현대건설의 소유주식을 아산재단에 희사해 국제규모의 사회사업재단으로 꾸미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전경련에서 열린 최고 경영자 부인들의 교육에 참석하여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77년 현대건설주식 1천억원 중 절반인 5백억원을 출연해 아산복지재단을 설립한데 이어 나머지 5백억원을 출연할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일부 비판을 들으면서도 현대건설주식의 절반을 아산재단에 내놓은 이유는 기업을 공개해서 주식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기보다는 주식을 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익을 나누어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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