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4백m 허들 오승은, 25년만에 한국신-종별육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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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남자4백m 허들의 한국기록이 25년만에 비로소 깨어졌다.
뉴델리 아시안게임파견선발전을 겸한 제11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최종일인 30일 육군3사관학교소속의 오승은은 남자일반부 4백m 허들에서 53초6(수동졔시)을 기록, 지난 57년5월26일 엄팔룡이 세웠던 53초8을 0·2초 단축, 25년간의 옹벽을 무너뜨렸다. (서울운)
또 여자4백m 허들에서도 전경미(이화여대·19)가 1분0초8로 주파, 77년 성소분의 1분6초5를 5년만에 무려 5초7이나 단축하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경기여고를 나온 전경미는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동경) 때 전자계시에 의한 한국최고기록(1분2초16)을 세운바있는 아시안게임의 메달 유망주다. (아시아최고기록은 59초24)
이날 남고부 3단뛰기에서 박영준(경북체고2년)은 15m22㎝를 뛰어 자신의 종전고교최고기록(15m19㎝)을 경신했으며 중학최고의 건각 이창선(강서중)은 남중부 3천m를 9분26초1로 우승, 첫날의 1천5백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되었다.
남일반부 1만m에서는 박경덕(경희대)이 노장 박원근을 제치고 30분37초2로 우승, 5천m의 실패를 설욕했으나 자신의 한국기록 29분13초7에는 훨씬 못 미쳤다.
한편 이틀째인 29일에는 남자투창에서 양은영(영남대)이 74m48㎝(종전 72m60㎝)로, 여자7종경기에서 김순난(부산산업대)이 4천8백26점(종전 4천7백61점)을 기록, 각각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3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5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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