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국민 배신한 처사|여-사태수습이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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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각 정당은 29일 하오 3부 장관 해임 안이 국회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각각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김용태 민정당 대변인=관계장관 인책요구에 상당한 이유가 있으나 결자해지의 원칙에서 우선 사태수습에 전념하라는 것이 다수 의원의 뜻이라 해석된다.
▲김진배 민한당 대변인=정부·여당 스스로가 건국이래 최대의 의혹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관계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정부 각료에 대한 불신이 한층 깊어질 뿐더러 정부자체에 대한 신뢰의 근거도 잃게될 것이다.
▲이성일 국민당 대변인=마땅히 책임을 져야할 관계 국무위원들의 해임 안을 부결시킨 것은 국민을 배신한 처사이며 국가장래에 암운을 자초한 행위로 단정한다.
▲김순규 의정동우회 대변인=사상 유례없는 이·장부부사건의 책임을 져야 할 관계각료에 대한 해임안을 다수의 힘으로 부결시킨 것은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외면한 처사로서 국민과 함께 이들을 통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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