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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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꽃이슬 숨진 뜨락
풀리는 한 올 정성
마알간 햇빛 문틈
인고로 패인 속픔인가
어둠의
저 흰 주름 사연
지울 수 없는 내면의 근심.
행여 눈 먼 하루의 밑동
기도로우 는 자주고름
외로움 깊은 모서리
가득 핀 이순의 숨결이여
은혜 빛
사린 초록의 여백
참으로 터진 어머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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