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金' 소트니코바, 평창 올림픽도 도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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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소치 겨울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도전할 전망이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 다수 매체는 6일(한국시간) "러시아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할 선수들의 신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등록 선수 279명 중에 55명이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소트니코바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트니코바 외에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안나 포고릴라야,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등도 포함돼 있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쇼트, 프리 합계 224.59점을 받아 '피겨 여왕' 김연아(219.1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이후 소트니코바는 금메달리스트답지 않은 언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소치 올림픽 갈라쇼에서는 커다란 노란색 깃발을 들고 등장했다가 수준 이하의 연기로 망신을 당했다.

은퇴설이 돌기도 했지만 소트니코바는 지난달 31일 끝난 '컵 오브 러시아' 3차 대회에 출전해 쇼트, 프리 합계 총점 196.31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소트니코바는 "복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 다시 경쟁 무대에 섰다. 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4~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지는 2014~15시즌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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