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학자가 분석한 조선·동의보감·한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임진왜란 이후인 1763년, 일본에서 나온 『조선연대기』에 조선은 어떻게 그려져 있을까. 『동의보감』은 조선 밖의 나라에서 어떻게 해석해 읽었을까. 또 최근의 한류는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흐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이처럼 한국에 대한 동아시아의 시선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7~8일 서울 연세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문화 속의 한국’ 학술회의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과 동아시아사연구포럼(운영위원장 백영서)이 공동주최한다.

 한국·중국·일본·대만의 학자 20명이 1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각 나라의 문헌에 드러난 한국의 모습을 근대 이전, 근대, 21세기로 나눠 살펴본다. 중국 푸단대의 샤오이핑(邵毅平) 교수, 일본 니혼대의 마사에 쿠라카즈 교수, 순천향대 박현규 교수 등이 발표를 맡았다. 백영서 연세대 교수는 “동아시아사연구포럼은 한·중·일 학자들이 2008년 만든 민간 차원의 모임이며, 지속적 연구를 통해 공통의 역사인식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