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건의 받아들여 흡족

○…21일 하오에 있은 민정당 신구당직자 이 취임식에서 이재형 대표의원과 신임 권익현 사무총장은 인화와 협력을 강조.
이 대표위원은 당직개편에 얽힌 사정을 설명하면서『전두환 총재는 우리의 건의를 전적으로 받아들여 어제는 당직을, 오늘은 내각을 개편했고 또 그를 전후해 우리가 엎드려 건의한 정성어린 소원을 많이 받아주었다』고 흡족한 표정.
권정달 사무총장은『앞으로는 평생 동지로서, 또 평의원으로서 같이 일하게 되는데 식전이 너무 엄숙해 내가 당사를 멀리하고 가는 것처럼 보여 상당한 무거움을 느낀다』면서 『총장이 누가 되건 평생동지로 뭉친 이 조직만은 내부적 알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
신임 권 총장은 우리 당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공백기를 빨리 안정시키도록 당원들이 협력해 줄것을 바란다고 부탁.
한편 이 대표의원은 20일 하오 청와대에서 전두환 총재로부터 당직개편 통고를 받고 나오면서 유치송 민한당 총재와 이만섭 국민당 부총재에게 사전에 당직개편을 통고하기 위해 승용차 안의 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