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20대 수감자 탈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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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1일 낮 12시쯤 전북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최모(28)씨가 탈옥, 검찰과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전주교도소는 "오전 11시30분 시작된 재소자 운동을 마치고, 낮 12시30분에 인원 점검을 하는데 최씨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대전시에 나타나 우연히 만난 친구 김모씨에게 "잠시 휴가를 나왔다"고 말했으며, 이어서 3시30분쯤에는 자신의 동생과 접촉해 6만원을 받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전과 4범인 최씨는 특가법상 절도 및 강도 상해 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8월부터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었다. 교도소 측은 최씨가 면회를 가장, 운동장 밖 면회실로 나간 뒤 작업차량 인부로 가장해 철문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주교도소 측은 최씨의 친인척이 살고 있는 대전시 유성구 등에 직원을 급파했다. 또 경찰은 35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주요 도로 40여 곳에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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