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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계층 여성이 공감하는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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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05면

장성각(44)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 사무국장은 ‘2014 천안 여성영화제’를 앞두고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장성각 사무국장을 만나 이번 영화제의 특징과 주요 행사 일정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이 있다면.

 “여성의 영화제, 여성을 위한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했다. 특정한 몇몇의 취향이나 목소리보다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사전에 ‘SNS 서포터스’를 모집하고 여성 블로거나 여성 동호회 같은 카페에도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해 다양하고 폭넓은 여론을 수렴하는 등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만들 생각이다.”

 -영화제 상영작 중 주요 기대작은.

 “영상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품 촬영 단계부터 완성까지 관심을 기울였던 천안 지역의 신진작가 박성진 감독의 ‘허들’이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다 점점 삶에 지쳐 가는 딸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의 사라져버린 가족애를 돌아보게 한다. 이 영화는 얼마 전 열렸던 2014 부산 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받기도 한 기대작이다. 특히 영상미디어센터가 로케이션을 협조해 천안 남산중앙시장 같은 지역의 낯익은 장소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나.

 “개막 당일인 13일 대입 준비를 위해 수고한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고생했삼’ 수험생 경품 증정 이벤트와 이웃과 함께 비채 앞마당에 앉아 자신이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음악회를 함께 즐기는 포트락파티 ‘몽땅 돗자리음악회’ 등 SNS 서포터스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영화제 중 특별행사로 마련되는 ‘별별캠프’는 무엇인가.

 “영상으로 소통하는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해 주말인 15, 16일 양일간 다섯 가족을 뽑아 엄마와 아빠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영상을 제작하는 이벤트다. 제작된 단편 작품들을 여성영화제 폐막식 때 직접 상영하는 특별한 가족캠프다. ‘별별캠프’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제에 참여한 관객들이 스스로 영상을 만들어 본다는 점에서 참여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글=신영현 객원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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