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는 메트로 섹슈얼의 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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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니엘 헤니가 한국에서 전격적으로 데뷔할수 있었던 것은 '메트로 섹슈얼' 열풍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는 조인성, 소지섭, 권상우 등 미소년같은 얼굴 이미지를 가졌으면서도 '몸짱'을 방불케하는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메트로 섹슈얼' 이미지의 스타들이 각광받았다.

2004년 11월, 남성 화장품 모델로 한국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다니엘 헤니는 디자이너 톰 포드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양인'이라는 찬사와 함께 뉴욕, 밀라노의 패션쇼에 선 톱클래스의 모델이지만, 처음 국내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나, CF계서 유명한 박명천 감독은 "금발의 외국인 모델은 공감을 가지기 어렵고, 익숙한 국내모델을 쓰면 신선함이 떨어져 고민"이라던 회사에 다니엘 헤니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다니엘 헤니의 이국적이고 오묘한 마스크가 메트로섹슈얼 이미지를 강조하는 제품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던 것.

이처럼 다니엘 헤니가 국 첫 드라마 데뷔인데다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그가 '메트로섹슈얼'의 전형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그는 첫 한국 드라마 데뷔에서 연이은 광고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전지현, 김태희 등과 광고를 찍었던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방송 뒤에 항공사와 음료 등의 CF출연을 계약했고, 톱스타 기네스 팰트로와 국내 의류 CF까지 찍게 됐다.

'자고나니 스타'라는 말처럼 어느날 갑자기 혜성같이 나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다니엘 헤니. 앞으로 국내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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