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저의 광물자원개발|미, 선진국과 따로 제휴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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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엔본부1일AP=연합】유엔해양법회의 미 수석대표인「제임즈·멀론」대사는 1일 미국이 새로 채택된 국제해양법조약에 가입할 가능성도 있으나 제3세계 다수의 의사를 무시하고 서방선진국 및 소련 권 국가들과 함께 독자적인 「소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관계기사 3면에>
지난 30일 해양법조약채택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바 있는「멀론」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해양법조약이 조인되기 이전에 심해저개발에 관한 미국 측 요구가 충족될 수 있다면 미국도 조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멀론」대사는 미국이 서방선진국이나 지난 30일 표결에서 기권한 동구권국가들과 함께 「소 조약」을 체결, 심해저의 광물자원을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싱가포르 수석대표인「토미·코」해양법회의 의장은 이날의 기자회견을 통해 8년간의 끈질긴 협상 끝에 마련된 조약을 다시 문제삼으려는 미국 측 의도를 비난하면서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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