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22)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헤럴드·KYJ 투어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준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끝난 3라운드 잔여경기 4개홀에서 2타를 잃었지만 합계 6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2012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형준은 그 해 성적이 좋지 않아 투어 카드를 잃었다가 지난 겨울 윈터 투어를 통해 올시즌 출전권을 따낸 신예다. 올 시즌엔 11개 대회에 참가해 10차례 컷을 통과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 이번 대회는 강풍과 호우 등 악천후 탓에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고, 대회 예정일을 하루 넘겨 닷새 만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지난주 코오롱 한국오픈에 이어 2주 연속 5일 경기를 벌인 셈이다. 홍순상(33·SK텔레콤)이 3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김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