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는 마법보다 랩을 잘한다? 그의 ‘깜짝’ 랩 솜씨에…전세계가 ‘들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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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해리 포터(Harry Potter)’는 마법 뿐 아니라 랩도 잘한다.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공식 유튜브 채널이 28일(현지시간) 등록한 영상이다. 영상 속 주인공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25). 덮수룩한 수염을 기른 그는 프로그램 MC 지미 펄론과 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래드클리프가 “랩을 할 땐 항상 복잡하고 빠른 가사를 외워야 하는 강박관념이 있다”고 말하자 지미 펄론이 “오! 블랙칼리셔스(Blackalicious)의 ‘알파벳 에어로빅스(Alphabet Aerobics)’ 같은 노래 말이죠?”라며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건넨다.

쑥스러운 기색도 없이 재킷까지 벗으며 자신있게 무대로 나온 래드클리프는 밴드에 맞춰 랩을 시작한다. 그가 부른 곡은 제목 그대로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쭉 나열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미 펄론은 노래에 맞춰 알파벳이 적힌 종이를 넘기고, 래드클리프는 놀라울 정도로 능수능란한 랩을 선보인다. 노래는 진행될수록 점차 빨라지지만 그는 무리없이 랩을 끝마친다. 가빠진 숨과 목에 세워진 핏대도 그의 ‘멋진’ 노래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래가 끝나자 지미 펄론은 래드클리프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환호한다. 청중들도 기립박수로 열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 또한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힙합 앨범이 곧 나올 것 같다” “(해리포터는)내가 에미넴 다음으로 좋아하게 된 힙합 가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영상은 등록된 지 4일 만에 조회수 1350만을 기록 중이다.

문선영 인턴기자 msy0809@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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