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에 명품학과 있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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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창원대 미생물학과 학생들이 30일 바이오연구동에서 전공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창원대]

창원대 미생물학과와 기계공학부가 교육부가 지정하는 ‘특성화 우수학과(명품학과)’에 선정됐다. 특성화 우수학과는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 우수학과에 버금가는 지방대 우수학과·학부를 선발해 2018년까지 5년간 학과당 매년 최대 2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대학 미생물학과는 한국연구재단 중점 연구소 사업과 교육 역량 강화사업 등을 하면서 바이러스·줄기세포·해양세균·결핵균·치료항체 등 환경미생물과 생물공학 분야 연구 논문을 많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계공학과는 산학협력으로 기업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왔다.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단, 지방대 특성화사업단, 동남기술연구마을센터 운영 등으로 다양한 국가 지원 사업을 따내며 인재를 길러냈다.

 창원대는 향후 5년간 미생물학과와 기계공학부에 우수 교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교육 인프라와 연구·실습 여건을 개선하고 우수 외국 유학생 유치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학과로 키울 방침이다.

 창원대는 최근 경상대·경남과기대·경남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에도 참여한다. 교육부는 최근 3년간 대학재정 지원사업의 지원 총액이 가장 많은 순으로 권역별 1~2곳씩 모두 10개 대학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창원대가 포함됐다. 이찬규 창원대 총장은 “미생물학과와 기계공학부가 창원대의 도약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명품 학과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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