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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해 6백만섬을 허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막대한 외화를 써가며 수입을 하면서도 연간 버려지는 양식은 쌀을 비롯해 무려 6백34만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술한 유통과정 속에서 없어지는 감모량이 4백18만섬, 식사하고 버려지는 양식이 2백16만섬이나 된다는 것이다.
6일상오 농촌경제연구원주최로 열린 「식량절약및 식생활개선시책에 관한 세미나」에서 주용재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식량자급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증산도 중요하지만 유통구조와 식생활개선을 통해 이같은 식량의 낭비부터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연구위원은 또 식생활이 지나치게 쌀에 편중되어있는 나머지 ⓛ막대한 외화를 쌀수입에 써야하고 ②국민건강에도 좋지않은데도 불구하고 ③생산여력이 남아돌고 건강에 좋은 보리·감자의 소비량은 감소추세에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강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식생활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를 전담하는 관민합동의 전담추진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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