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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나를 집어던져…" 가정폭력 신고 우지원 아내 과거 발언 주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우지원`. [사진 `자기야` 캡처]

농구스타 우지원(41)이 가정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씨 아내 이교영 씨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우지원-이교영 부부는 지난 2010년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우지원은 “아내가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아이를 덮쳤다”며 아내의 주사를 폭로했다. 이에 부인 이교영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런데 남편이 나를 집어던져 방문 밖으로 내쳐서 그랬다”고 남편의 행동에 대해 역시 폭로했다.

부부는 그해 MBC '기분 좋은 날'에도 출연해 결혼 7년차 당시 권태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교영 씨는 "당시 남편을 보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모든 행동이 미웠다"며 "심지어 남편이 '요리 잘 했다'는 칭찬을 해도 듣기 싫었다. 밥 먹는 입모양도 미웠고 잠을 자는 모습도 싫고 다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당시 진지하게 남편에게 “떨어져 지내자”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 우씨가 “네가 원하면 그렇게 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는 것. 이씨는 이런 남편의 반응에 섭섭했지만 한편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이혼 위기를 극복하게 됐다고 한다. “헤어지자는 말을 나는 남편에게 자주 했었다. 남편의 말에 나 역시 지난날을 반성하게 됐다. 그 후로는 이혼얘기를 쉽게 안 꺼낸다.”

우지원 씨의 아내 이교영 씨는 지난해 11월 MBN에서 방송된 '가족 삼국지'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우지원의 주량과 술버릇을 폭로했었다. 이씨는 “남편의 주량이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엄청나다”며 “소주 10병까지 먹는 것 같다”고 했다. “맥주잔에 소주를 가득 채우면 소주 3분의 2병이 들어간다. 보통 사람들은 그걸 원샷하면 기절할 텐데 우지원은 괜찮다”는 것이다.

우씨는 지난 2000년에 서울대 작곡과에 재학 중이던 아내를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 열애 끝에 2002년 결혼했고, 사이에 두 딸을 뒀다.

한편 27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우지원 씨는 지난 25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이교영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선풍기를 바닥에 집어던졌다. 부인 이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은 우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우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용인동부경찰서에서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만취 상태의 우씨가 횡설수설하자 조사가 어렵다고 보고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곧 우씨를 불러 그날 있었던 일과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측은 “우지원 씨가 만취했고 구속할만한 사안은 아니어서 일단 귀가조치했다”며 “선풍기를 집어던진 것 외에 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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