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르포 보도로 유명한 수전·손타그 강연회서 공산주의 맹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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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0년대에 리더즈다이제스트지, 더네이션지등에 월맹르포등 공산주의를 열렬히 찬양하는 글을 실어 화제를 모았던 프리랜서기자「수전·손타그」.그가 최근 뉴욕타운 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우익으로 선희하는 강연을 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청중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산주의의 현실을 고발하는 강연을 계속했다. 그는 『1910년대 이후 그렇게 오랫동안 수많은 지식인들에게 이상으로 생각되던 공산주의는 이제 이념적으로 텅 빈 조개껍질일 뿐 아무런 생명력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단지 공산국가에 남아 있는 것은 국가권력에 대한 갈망 뿐, 독재국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지식인물은 그의 전향을 크게 환영하고 또 그의 용기에 찬탄하고 있다. 그의 전향은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폴란드 사태, 그리고「솔제니친」이 최근 발표한 걸작『구라고 군도』의 영향 때문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들이 많다.
권력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또 역사상의 선례가 민중을 억누르는 정권을 존재케 한다며 「손타그」는 공산주의는 압제를 기초로 하고 있다고 주장. 그것은 자신이 꿈꾸던 해방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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