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VS그룹 애들슨 회장 "J프로젝트에 투자할 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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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카지노 재벌 라스베이거스 샌즈(LVS) 그룹의 셸던 애들슨 (사진)회장이 전남 영암.해남 지역 개발 계획인 J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했다. J프로젝트는 전남 영암군 삼호면과 해남군 산이면 일대 3200만 평에 50만 명 규모의 해양.레저타운을 만드는 사업이다. 전남도 초청으로 방한한 애들슨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J프로젝트의 목표가 LVS의 관광리조트 사업방향과 맞다. 조건이 맞으면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암.해남 지역이 대규모 시설이 들어설 만한 평지인 데다 서쪽으로 중국 상하이, 동쪽으로 일본 등 큰 시장과 인접해 입지 조건이 괜찮다"며 "인프라가 부족한 게 흠"이라고 덧붙였다. 애들슨 회장은 "투자 계약이 이뤄진다면 호텔과 카지노는 물론 쇼핑몰.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애들슨 회장은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갑부 19위에 오른 인물이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리조트 등 50여 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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