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도 무너져 광부들 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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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태백=연합】13일 낮12시30분쯤 강원도태백시 한성광업소(소장 김귀열·59)본갱 입구1백75m 지점에서 운반갱도가 무너져 한추웅씨(45·태백시 황지2동 7통4반)등 광부8명이 갇혔다가 14일 상오 최부현씨(32·황지2동6통2반)등 6명은 구조되고 한씨와 김정학씨 (36·황지2동6통2반)등 2명은 시체로 발굴됐다.
이날 사고는 채탄작업을 하는 갱 뒤편에서 3명의 광부가 운반 갱 보수작업을 하다 갱도3m가량이 내려앉아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 측은 15명으로 구조반을 편성, 무너져 내린 7t가량의 흙더미를 파올려 13일 하오11시10분쯤 최씨를 구조한데이어 14일 상오8시13분쯤 갱도막장에 대피해있던 김영길씨(47)등 5명을 구조했으나 한·김씨는 탄 더미에 깔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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