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대 2명 할복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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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6일 상오11시쯤 서울여의도동 대한석탄공사 3층회의실입구에서 강원도 영월군북면마차리 영월광업소(소장 김광식·48)덕대 송종두 (45·충남대전시선화동38l) 박광규 (49·강원도영월군영월읍영흥리)씨등 2명이 석공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제로 11억윈의 손해를 봤다고 항의하며 때마침 석공을 순시중이던 이선기동자부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흉기로 할복 자살을 기도,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이날 석공사장을 만나려다 직원들이 장관의 순시로 출입할 수 없다고 막자 장관을 만나겠다며 회의실이 있는 3층으로 뛰어 올라가 입구에서 석공직원들이 가로막는데 화가 치밀어 길이2Ocm의 과도로 각각 자신의 배를 찔렀다는 것.
이들은 지난75년 석공이 3년전 폐광시킨 영월광업소의 조광권을 인수해 25억여원을 투자,다시 채탄이 가능하게 되자 석공측이 지난해 3월 조광권이 만료됐다며 직영하겠다고 계약연장을 거부, 11억원의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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