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애완견과 '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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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F '애견통역기 독심술' 서비스

이동통신 3사가 이색 모바일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휴대폰 속 캐릭터가 내 비서가 되어준다. 전자사전 서비스도 한다. 애견의 짖는 소리를 휴대폰이 통역해 준다. 개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주인에게 알려준다. 개에게도 주인의 감정을 해당 견종이 짖는 소리로 들려준다. 자신의 미니홈피.블로그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저렴한 요금으로 올려 주기도 한다.

KTF는 최근 '애견통역기 독심술' 서비스를 선보였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애완견이 짖는 소리를 알려주고, 주인이 하고 싶은 말을 애견이 짖는 소리로 바꾸어준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55개 견종의 울음소리를 개 행동학에 근거해 즐거움.슬픔.기쁨.욕구불만.위협.자기표현 등 6가지 감정으로 분류해 제공한다.

"아~ 짜증나", "안 보면 삐질 거야", "사랑해" 등 개가 감정이나 의사를 말로 표현하는 듯 언어로 바꿔 휴대폰 액정화면으로 보여준다.

SK텔레콤의 '1mm(1미리)'서비스도 흥미롭다. 1미리는 휴대전화 속 캐릭터다. 개인 비서가 돼 원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좋아하는 취미나 상태를 파악해 내게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내가 심심할 때 캐릭터에게 "심심해"라고 말을 걸면 캐릭터가 "유머한번 볼래?"라고 답하면서 네이트의 유머관련 사이트로 넘어가는 식이다.

LG텔레콤은 번역 기능을 강화한 전자사전 서비스 '모바일 번역 나라'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한글로 번역을 원하는 문장을 입력하면 영어나 일어로 바로 번역된다. 자주 이용하는 문장이나 보관하고 싶은 내용은 내 수첩에 저장해 쉽게 검색할 수도 있다. 금융.항공.기계.IT.비즈니스.전기전자.컴퓨터.종교.무역 등 20개 전문분야의 130만 여개에 이르는 전문번역 용어 사전도 제공한다.

LGT는 'Shot 메일 무제한 요금제'도 내 놨다. 저렴한 요금으로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무제한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월 3000원이면 사진.동영상.텍스트 등을 제한없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전송할 수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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