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연내 민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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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금융자율화방침에 따라 국책은행가운데 우선 국민은행을 민영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서울신탁은행이 전담하고 있는 신탁업무는 84년부터 일반 시중은행에도 개방할 방침이다.
나웅배재무장관은 지난달 16일부터 8개 국책은행에 대한 연두순시를 끝내고 국민은행·중소기업은행·주택은행등 3개은행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이중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의 정부보유주식을 매각, 어느 정도 자율성이 부여되는 정부출자기관으로 바꾸는 등 단계적인 민영화방침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민영화는 현재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주식을 일반매각하고, 중소기업은행은 견실한 중소기업자들이 참여하는 형식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개은행의 정부보유주식은 국민은행이 65.6%, 중소기업은행이 99.9%, 주택은행이 85.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의 민영화는 남아있는 3개(조흥·서울신탁·제일)가운데 조흥을 먼저 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는데 조흥측에서도 이에 대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민은행·시중은행의 민영화는 빠르면 연내에 단행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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