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왕년에 한은의 엘리트로서 대우에 스카우트되어 그동안 김우중회장의 삼모장역할을 해오던 최명걸기획조정실장이 새한자동차사장으로 경영일선에 나셨고 미국유학중이던 김용원씨(전기조실장·부사장급)가를 아와 사장으로 승진되면서 다시 기조실을 맡았다.
또 동양증권사장을 거친 이덕규씨가 신성통상사장으로 전보댔다.
대우는 창업초기의 집단지도제에서 김우중씨의 친정체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창업정신의 하나인 박세영 대우실업사장이 미국유학을 떠났다.
대우는 지난해말 대우개발과 대우실업을 합병하면서 최고경영진에대한 인사를 마무리지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소폭에 그쳤다.
최씨에게 새한자동차책임을 맡긴것은 대우중공업전무로 있으면서 부실기업이었던 이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던 전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김우중회장의 일급참모로서 중화학통폐합당시 현대와의 협상에도 깊이 관여한바있어 GM과의 협상에도 최씨의 지도를 개대한 듯.
한편 그룹 부회장을 겹하고있는 이석희씨는 새한자동차 대표이사회장직을 그대로 갖고있다.
새로 기조실장을 맡은 김용원씨는 조선일보편집국장을 역임한 냉철하고도 두뇌회전이 빠른 사람으로 알려졌다. 대우의 대외적인 큰일은 박충열전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내고 각계에 발이 넓은 박근효씨(대우부사장겸회장비서실장)를 스카우트해서 맡겼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