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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하반기 3.6%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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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전력은 하반기에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석 한국전력 사장은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률은 3.6%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재무실적의 개선이나,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2001년 이후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는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협의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도식 한국전력 재무관리처장은 남동발전의 경영권 매각과 관련, "민영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내년 초까지 남동발전에 대해 1백% 무상증자를 실시한 뒤 10~15% 정도를 국내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다음달 중 상장 주간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장 추진과 동시에 매각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송전.배전.판매 부문별 원가를 산정하고 전압별 요금제도 등 공급원가가 반영되는 전기요금 체제로 요금제도를 개편하는 등 배전 분할을 위한 선결 문제들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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