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국산컴퓨터사용 의무화|과기처 보고 교육용 개발, 학생경진대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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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8일 이정오 과기처장관으로부터 금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장관은 보고에서 올해부터 국산컴퓨터활용을 적극추진, 공공기관에서의 국산컴퓨터사용을 의무화하고 민간기관도 이의 활용을 권장키로 했으며, 또 컴퓨더이용 기관을 확충하기 위해 교육용 소형컴퓨터 5천대를 금년중에 제작. 고교생에 시범활용토록 하고 고교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컴퓨터 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연구개발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비 3백79억원을 투자, 정밀화학·VTR용 IC, 핵연료설계제작, 저질탄활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39개 정부출연 및 국립연구기관의 83년도 연구사업계획을 오는 6월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원자력발전소 국산화를 위해서는 올해 미국 설계회사인 벡텔사와 국내회사의 합작설계회사를 설립하고 86년까지 1천5백명의 설계요원을 확보, 국내건설원자력발전소 설계의 80%를 국산화하도록 추진한다.
또 핵연료국산화를 위해 올해 핵연료회사를 걸립, 88년까지 연산2백t 규모의 핵연료가공공장을 완공, 고리·영광·??에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에 핵연료를 공급해 연4천만달러나되는 핵연료 수입경비를 절약키로 했다.
이장관은 또 80년대의 정보회사의 매스터플랜을 작성하고 이에 대비한 기본계획을 작성하며 83년까지 분야별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 중요업종별 산업기술연구조합을 결성하고 6억원을 투자해 한국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기기 및 시살대여·인력지원· 기술자료 제공 등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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