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치인 괴롭혀 돈 뜯어 경찰관 6명 실형선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수원=연합】유치장에 구속된 피의자 또는 피고인들로부터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온 경찰관 6명이 뇌물수수 및 독직·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중이다.
수원지법 형사1부(재판장 박종택 부장관사)가 심리중인 경기도 여주 경찰서 소속 경찰관 6명에 대한 독직·폭행 등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관련자들은 지난해 4월14일부터 7월21일 사이에 유치인 들을 때리고 괴롭히면서 27회에 걸쳐 2백83만8천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여주 경찰서 유치장이 형사피의자뿐만 아니라 재판이 진행중인 피고인까지 수감하는 대용교도소로 이용되고 있는 점을 악용해 장기구금자가 들어오면『자세가 불량하고 대답이 시원치 않다』는 등의 트집을 잡아 폭행했으며 유치인 면회일인 화요일과 금요일 저넉엔 1인당 3천 원에서 2만원까지 돈을 거뒀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면회 오는 가족들로부터도 금품을 뜯어냈으며 유치인과의 금품수수는 저녁식사 후 빈 주전자를 이용했음이 드러났다.
관련자 6명은 지난해 12월2일 여주 지원에서 징역1년6∼10월 및 추징금 등을 선고받고 항소중이다.
피고인은 다음과 같다.
▲진정섭(45) ▲김진연(29) ▲채영수(32) ▲박종오(28) ▲신정구(35) ▲박성남(27)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