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 출연한 가수 서태지(42)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20일 생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가수 서태지가 출연해 손석희와 대담을 나눴다. 서태지는 “(제게) ‘혁명의 존재’라는 표현은 과찬이다. 저는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었을 뿐 혁명은 아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또 서태지는 “다시 태어나도 서태지로 살겠느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변했다. 서태지는 “제 삶을 돌아보면 익사이팅하고 버라이어티하다. 그래서 난 서태지로 다시 살고 싶다. 대신 더 잘해보고 싶다. 죽을 때 웃으면서 ‘서태지 잘했다’고 생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은퇴를 선언한 당시를 뭍는 질문에 서태지는 “그 당시는 사라지고 싶었다. 박수칠 때 떠나는 게 멋있을 거란 어린 생각이었다”며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또 그럴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나이라면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또 ‘서태지와 아이들’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 예전부터 가끔 얘기를 했다. 제일 걸림돌이 있다면 아름답고 행복했던 모습을 헤쳐서 실망을 주는 게 싫다는 것. 나이를 먹을수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떨어졌다”며 “음악은 할 수 있으나 춤을 추거나 앙증맞은 모습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온라인 중앙일보
‘뉴스룸 서태지’[사진 JT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