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홍콩 시위대-정부, 오늘 첫 공식 대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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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이라 일컬어지는 홍콩 민주화시위가 20일(이하 현지시간) 23일째 이어지고 있다.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시위는 지난 주말 다시 불붙어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로 20여 명이 다쳤다.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도를 둘러싼 논란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는 반(反)불평등 시위로 확대됐다. 특히 번영의 상징이던 홍콩 재벌(tycoon)이 공격 대상이 됐다. 시위를 이끄는 중산층과 학생들은 중국과의 교류 확대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그 과실은 재벌들이 가져가고 서민들은 치솟늣 집값과 정체된 임금에 시달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 윌스트리트저널(WSJ)는 20일 “(이번 시위의) 근본적 원인은 경제적 불평등 심화에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홍콩 정부와 시위대가 21일 첫 공식 대화에 나선다. 홍콩 정부와 8개 대학 학생회 연합회는 이날 오후 6시에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만나 돌파구 마련을 모색한다. 하지만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사태 수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P=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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