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장세 호전' 날개 달고 훨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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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증권주들이 장세 호전 덕분에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거래소 시장에서 대우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8000원선을 넘었다. 현대증권.한화증권.SK증권 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또 우리투자증권(11.6%).교보증권(10%).삼성증권(7.2%).한국금융지주(6.2%) 등이 고루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권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11%) 급등한 1371.05를 기록했다. 업종 지수가 1300 선을 돌파한 것은 3월17일 이후 처음이다.

증권주 강세는 종합주가지수 1000선 재돌파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 때문이다. 지수가 상승해 주식 거래 대금이 늘면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도 증가한다. 이같은 수수료는 증권사 전체 수입의 70%를 차지한다. 한화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강세장이 펼쳐진다면 올해 거래소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4억원, 코스닥 시장은 1조4000억원에 이르러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정부가 시중의 부동자금을 증시로 유입하기 위해 증권거래세의 인하를 추진 중이란 소식도 증권주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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