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 수수료 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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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정부가 증권거래비용을 낮추기 위한 실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5일 "증권거래소 통합으로 증권사가 거래소에 내는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겨 이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 수수료를 낮추면 증권사도 고객에게서 받는 수수료를 낮출 수 있게 돼 시중 부동자금을 증시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16일 금융감독원.증권선물거래소.증권예탁결제원.금융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증권업협회.은행연합회.자산운용협회 등 15개 관련 기관 회의를 열어 증권거래비용 인하를 포함, 자본시장 국제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는 다만 증권거래세 인하의 경우 세수 여건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 증권거래비용은 증권거래세가 거래대금의 0.3%이고 거래소 수수료 등이 0.1~0.5%로 총거래비용이 0.4~0.8%에 달해 미국(0.25%), 홍콩(0.44%)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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