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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폰 통역서비스 정말 신선한 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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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계신문협회(WAN) 총회 참석차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BBB폰(Before Babel Brigade Phone)'을 사용하면서 진정한 서비스를 체험했다는 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나는 업무 관계로 여러 나라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그런 나에게조차 BBB폰 서비스는 색다른 것이었다. 무상으로 임대한 휴대전화를 통해 무료로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시민들이 자원봉사로 통역해 줬기 때문이다. 이런 서비스는 이 세상 다른 어디에도 없다. 통화료도 저렴했을 뿐 아니라 이용방법도 간단했다.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고 시행하는 한국BBB운동의 발상이 놀랍고 부러울 따름이다.

리스토 유니모넨

핀란드 칼레바지 책임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