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또 50달러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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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이달 들어 평균 가격이 50달러대를 육박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는 1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배럴당 0.8달러 오른 50.08달러에 거래되면서 이달 들어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50달러대를 넘어섰다.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44~46달러를 오르내렸던 평균 가격이 이달에는 열흘 만에 49.26달러에 달하는 등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두바이유를 제외한 다른 유종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저유황 경질유로 최고급 원유인 WTI와 고유황 중질유인 두바이유와의 가격차가 종전의 7~8달러에서 1~4달러로 크게 축소되고 있다.

이 같은 두바이유의 강세는 재고 부족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 석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에 대한 전망치도 지난 3월의 37~40달러에서 43~45달러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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