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폴란드 공동 제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브뤼셀23일UPI·AP=연합】 NATO 15개 회원국들은 23일 폴란드 정세가 지난 2주일 동안 더욱 악화되었으며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폴란드 군사정부와 소련에 대한 외교·경제적 제재 조치에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결의했다.
긴급 나토이사회 회의를 마친 뒤 발표된 성명을 통해 나토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이 지난11일의 나토외상회담 이후 폴란드 정세가 특히 민간인의 자유와 노조권리 분야에서 더욱 악화되었다는데 견해가 일치 됐다』고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소련과 폴란드에 대한 제재조치는 각국별로 취해질 것이나 이날 회의는 동맹국간의 공동보조에 초점이 모아진 것이라면서 현재 검토중인 제재방안으로는 양국에 대한 차관제공 중단, 차관금리 인상, 나토회원국에서 개최되는 무역박람회 참가 불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양국에 대한 .과학·기술·문화협력 감축, 유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 중단, 양국 외교관리들의 나토회원국간 여행금지, 소련 어선의 서방해역에서의 어로활동 정지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