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사절들에 새통일 방안을 설명 재외공관애도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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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는 전두환대통령의 1·22 새 통일 방안 내용을 지난 18일부터 1백16개 전재외공관과 주한외교사절들에게 사전 통보 하거나 브리핑했다. 외무부는 노신영 외무장관이 18일 「워커」 주한미대사를 불러 통일방안 내용을 설명한데 이어 19일 김동휘 차관이 일본과 참전16개국 대사들에게 이 내용을 통보했고 20일에는 공노명제1차관보가 나머지 주한외교사절들에게 각각 브리핑했다. 또 전재외공관에는 지난18, 19일 이틀간에 걸쳐 통일방안 내용을 사전에 보내 20일 재의공관으로 하여금 주재국정부에 통보 하도록 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종전까지는 1,2시간전에 내용을 통보하는 것이 관례였으며 이같은 사전설명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하고『이는 정부가 이번 재안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사전통고에 따라일부 우방에서는 반응이 외무부에 이미 전달되고있는데 대부분 이번 제안이 지금까지의 어떤 안보다도 합리적이고 구체적이며 과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제안을 앞으로 단순한 홍보적 차원이 아닌 외교적 차원에서 세계각국에 알리는 한편 이제안이 실현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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