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행복한 노후 비용 계산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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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현재와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9일 투자회사 JP모건 인베스트가 발표한 '행복한 노후 비용 계산법'을 소개했다. 계산법에 따르면 행복한 노후를 위해 필요한 돈은 '현재 연봉×{55-(나이/3)-(은퇴나이/7)}'로 산출된 금액이다. 예컨대 연봉이 4000만원인 A씨(33)가 60세에 은퇴한다면 약 14억원이 있어야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공식은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연봉과 나이, 은퇴 후의 삶의 만족도 등을 조사해 만들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JP모건 인베스트의 조너선 와츠레이 이사는 "완벽한 계산법은 아니지만 은퇴 후 얼마가 필요한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은퇴 후엔 씀씀이가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소비 성향이 크게 줄지는 않는다"며 "보통 30년간 은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꽤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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