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바둑대회로 꼽히는 2014 삼성화재배의 4강이 결정됐다. 1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8강전에서 한국과 중국이 2대 2의 각축을 벌이며 각각 두 명씩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한국은 박정환(21) 9단이 저우루이양(周睿羊·23) 9단을, 김지석(25) 9단이 룽이(戎毅·20) 4단을 꺾었다. 중국도 지난해 우승자인 탕웨이싱(唐韋星·21) 9단이 강동윤(25) 9단을, 스웨(時越·23) 9단은 이세돌(31) 9단을 이겼다.
대국 직후 열린 추첨에서 준결승은 ‘박정환 대 탕웨이싱’ ‘김지석 대 스웨’ 대결로 압축됐다. 박정환은 탕웨이싱에게 2014년에만 2승을, 김지석은 스웨에게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1승은 올해 얻은 승점이다.
준결승 3번기는 11월 3~6일 유성연수원에서, 결승 3번기는 중국 시안(西安)에서 12월 9~11일 치러진다.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2014 삼성화재배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문용직 객원기자 moonr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