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설악산·오대산 일부 등산로가 당초 예정보다 한달 빠른 5월1일부터 개방된다.
설악산·오대산 관리사무소는 “당초 5월 말까지 봄철 산불 예방기간 입산을 통제키로 했으나 최근 잦은 비가 내리면서 그 위험이 크게 줄어 입산객 관리가 쉬운 등산로부터 5월 1일 일반인의 입산을 허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앞당겨 개방되는 설악산 등산로는 총 8개 등산로 중 오색∼대청(5㎞), 백담사∼대청(12.9㎞), 소공원∼대청(6.8㎞) 등 세 코스. 비선대∼공룡능선, 인제 남교리∼대승령, 한계령∼대청 등 등산로 구간에 휴게소가 없어 취사 행위 등이 우려되거나 태풍 등으로 교량 등이 파손된 다섯 곳은 제외됐다.
오대산도 3개 등산로 중 등산객의 95%가 이용하는 상원사∼비로봉∼상왕봉(12.4 ㎞)구간 한 곳만 5월1일부터 입산을 허용된다.
관리사무소는 치악산의 경우 이미 개방된 구령사∼비로봉(5.8 ㎞) 등 2개 등산로를 제외한 나머지 네 곳은 기상 상태를 좀더 점검한 뒤 조기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속초=홍창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