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파괴인자」암에 탁 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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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 욱화성 공업과 동경 대 의학연구소의「하라나까」박사가 공동 개발한 새로운 항암 물질인 TNF(종양파괴인자)가 동물실험에서 인터페론 등 지금까지 개발된 항암제보다 치유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져 금년 가을부터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한편 4년 후에는 항암제로서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TNF는 분자량 3만9천의 ?단백질로서 미국 케더슬로언링 암센터 부소장「월트」박사가 75년 발견했으나 양산이 불가능해 실용화를 단념하고 있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하라나까」박사가 TNF의 분리정제양산에 성공, 대 일본제약과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실용화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욱화성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복부에 고형 암을 발생시킨 쥐에 10억 분의 1mg이라는 극히 소량의 TNF를 주사한 결과 24시간 후 환부에 딱지가 앉고 20일 후에는 완전히 암이 치유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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