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럽헌법 비준 투표 무기한 연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7면

영국 정부는 내년 봄으로 예정돼 있던 유럽연합(EU) 헌법 비준에 대한 국민투표를 무기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토니 블레어 총리의 대변인은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에 있으며 확신을 갖기까지 국민투표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국민투표가 잇따라 부결된 상황에서 나왔다.

한편 EU 지도자들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향후 EU 헌법 비준 절차를 논의한다. 폴란드는 10월 9일로 계획된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