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터널」에 반드시 끝이 있다"|<"나는 이렇게 본다" 각계인사 8명의 전망>77·78년 같은「화끈한 경기」는 기대하면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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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다행히 지난해 풍년이 들어 농촌의 구매력이 크게 증가해 내수는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다.
시설투자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본다.
한 3년 동안 불경기가 계속돼 시설투자는 미미했다. 경제외적 요인이 컸다.
그러나 그동안 위축돼 있던 투자심리가 신중하나마 회복될 것으로 본다. 또 정부가 부분적이지만 주택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도 호재라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86년 아시안게임이나 88년 올림픽에 대비한 시설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
즉 올해 경기는 수출호조에 따른 제조업이 추도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와 투자확대로 인한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경기회복의 정도가 피부로 느낄 만한 호황은 아닐 것이다. 모두가 77∼78년의 화끈한 경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야말로「안정 속의 성장」이 바람직한 것이다. 금??계로서는 민영화 국제화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을 것이다.
합작은행설립도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금년엔 조흥 은도 국제화·자율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업무의 개척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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