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창의적 국제공조 새로운 성장 시대 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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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과감하고 창의적인 경제정책과 국제적인 공조가 잘 이뤄지면 ‘새로운 성장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지식포럼’에서 “혹자들은 지금의 저성장 상황을 뉴노멀(New Normal) 시대라고 부르며 다시는 고성장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창조적 성장 ^균형잡힌 성장 ^기초가 튼튼한 성장 등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기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적 성장’에 대해 “앞으로는 발명가가 곧 기업가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며 “이제 창의성을 경제 핵심동력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경제 역시 과거 빠른 성장을 이루었으나 최근 들어 성장률 둔화와 고용없는 성장, 양극화 등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경제의 역동성과 혁신성 저하, 수출, 제조업, 대기업에 편중된 성장구조, 공공부문의 방만 경영 등으로 보고 이를 극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 경제의 새로운 태동(Invigorating the Global Econom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지식포럼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칼 빈트 전 스웨덴 총리, 지그미 틴리 전 부탄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도널드 존스턴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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