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출판비 지원 '한국의 책' 96종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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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진형준:이하 번역원)이 번역출판비를 지원하는 '2005 한국의 책'으로 '빌라도의 예수'(정찬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등 96종이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문학 11종, 아동문학 33종, 인문과학 10종, 사회과학 6종, 자연과학 8종, 예술.문화 28종이다.

출판계에서 선정한 출판인, 출판평론가와 학자 등 15명이 한 달간에 걸친 심사 끝에 선정한 이 책들은 오늘의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도서라 할 만하다. 이번에 선정된 책은 7월 말까지 번역자 공모를 거쳐 내년 말까지 영.독.불어 등 6개국어 중 하나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2005 한국의 책'은 번역원이 한국 출판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2년 째인 올해는 책 한 종에 지원금 2600만~3000만원씩 모두 25억 여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 권세훈 번역원 홍보팀장은 "한국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황무지에 풀 한 포기 심는 심정으로 공을 들인다"면서 "지난해 선정한 책 중 '선가귀감'(동쪽나라)의 출판을 맡은 미국의 샴발라 출판사는 내용에 반해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체출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2005 한국의 책' 선정 리스트 1
◆'2005 한국의 책' 선정 리스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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