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효주 상금 10억원 돌파! 이제 남은 건? 4관왕 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김효주(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처음으로 단일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의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1타를 잃었다. 그러나 김효주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정민(22·비씨카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김효주는 올 시즌 상금으로 10억16만원을 받아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08년 신지애의 7억6518만원(7승)이었다.

김효주의 상금 쌓기는 6월부터 본격화됐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3억원을 돌파했고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우승으로 4억원을 넘겼다. 8월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으로 3억원을 더한 김효주는 7억7017만원으로 신지애를 뛰어 넘었다. 그 뒤로도 김효주의 상금 쌓기는 계속됐다. 8월 하이원채리티오픈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8억원의 벽을 허문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억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효주의 ‘상금왕’은 사실상 확정이다. 2위 이정민(5억9324만원)과의 격차는 4억원 넘게 벌어졌다. 만약 이정민이 남은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4억4000만원을 추가할 수 있지만 김효주가 4개 대회에서 4000만원 이상만 벌면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다.

다승 부문에서도 4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 중이다. 백규정(19·CJ오쇼핑)이 3승, 이정민이 2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올해의 선수격인 대상 수상도 점점 굳어지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60점의 포인트를 획득해 496점으로, 2위 이민영(410점)에 크게 앞섰다. 이 밖에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어 4관왕 등극을 노릴 수도 있다.

김효주는 “후반에 경기를 하면서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러던 중 ‘끝까지 집중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다. 포기하지 않고 경기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효주 상금’[사진 KLPGA]

ADVERTISEMENT
ADVERTISEMENT